[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내년에 3억5000만원을 들여 수원시 도로변에 세우려던 옥외전광판 설치계획을 재검토키로 했다. 이홍동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은 1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 의원들로 부터 질문을 받고 "옥외전광판 설치에 대해 수원시에서 안 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현재 3개의 전광판을 내부에 설치, 운영 중이며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에서 최근 경기교육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옥외전광판 설치를 고려해보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 수원시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앞서 이날 심의에서 안병원 도의원은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의 미디어홍보시스템 운영사업 예산을 보면 외부 전광판에 문제가 있다"며 "수원시는 간판 재정비로 인해서 설치가 안 된다고 회신이 왔는데 이를 알고 옥외전광판 설치 예산을 세운 게 맞느냐"고 따져 물었다. 홍정석 도의원도 "정부에서는 전기절약에 비상이 걸리고, 지금 옥외 광고물 철거하는 상황인데, 경기도교육청이 앞장서서 옥외전광판을 설치해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기존 상업광고 만으로도 도심이 지금 어지러운 상황"이라며 "효과도 없어 보이는 옥외전광판 설치를 고집하는 것보다는 다른 홍보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나아가 "옥외전광판을 어디 세울지에 대한 협의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예산을 먼저 세운 것은 말이 안된다"며 경기도교육청 대변인실의 절차상의 문제를 지적했다.한편, 이 대변인은 "경기도교육청 홍보효과에 대한 정량적, 정성적 측정 지표가 내년 1월쯤 개발된다"며 "내년 부터는 이 지표를 통해 경기도교육청 홍보를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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