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앙 노이어 ECB 집행이사 겸 佛중앙은행 총재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크리스티앙 노이어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 겸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유로존 국채를 대량 매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최근 ECB 집행이사들이 잇달아 ECB가 최후의 보루로서 유로존 국채를 무제한 매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반박하고 있는 가운데 노이어 집행이사도 이에 동의를 표시한 것이다. 노이어 집행이사가 ECB가 유로존 국채를 대량으로 매수하지 않는 것이 결국 보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ECB가 유로존 국채를 대량으로 매수하지 않음에 따라 장기적으로 유로존 물가 안정을 꾀할 수 있으며 유로 가치도 보호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동성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는 유럽 정부에 달렸다고 주장했다. 유로존 부채위기 해결을 위해 유럽 정부가 ECB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ECB의 역할은 유로존의 물가를 안정시키고 유로 가치를 보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이어 이사는 ECB가 국채를 매수하고 있는 국가의 금리는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인플레 환경이 바뀐다면 이러한 상황은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존 국채 금리의 상승과 유럽의 신뢰도 상실은 가격 안정에 대한 리스크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노이어는 또 은행이 보유한 유로존 국채를 시장 가격으로 평가하는 것은 의도치 않은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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