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최강희 전북 감독이 챔피언 결정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최강희 감독은 28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2011 챔피언십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필승을 다짐했다.정규리그 1위로 전북을 챔피언결정전에 직행시킨 최강희 감독은 챔피언십에서 상승세를 보인 울산을 상대로 2009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전북과 울산은 오는 30일 울산문수경기장, 12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최강희 감독은 “현재 부상자도 없고 훈련을 순조롭게 했다. 차분하게 챔피언결정전 준비를 하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상대팀 울산에 대해 “울산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오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좋은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시간 동안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전북은 지난 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알 사드(카타르)에 우승컵을 내주고 한 달여 만에 공식 경기를 치른다. 이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오랜 시간 경기를 못했기 때문에 경기감각에 문제가 있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 마무리를 잘 못했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며 “선수들이 마지막 남은 챔피언결정전을 이기고 우승하겠다는 각오가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울산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울산 팀이 무서운 게 아니라 김호곤 감독이 무서워졌다. 울산이 상승세를 타는 것이 감독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양 팀 전력은 이미 드러난 상태다. 울산은 체력회복이 관건이고 우리는 경기감각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리그 1위라는 사실은 잊었다. 두 게임이 단판 승부나 마찬가지고 전혀 다르게 진행되니까 리그에서 성적은 상관없다”며 “남은 시간동안 정신적으로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울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울산은 창단 때부터 선수로 활약했고 은퇴를 한 팀이어서 애정이 남아있다. 챔피언결정전을 울산하고 하게 돼 남다른 감회가 있다”며 “이번 경기는 전북이 명문 팀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틀을 만드는 과정이다. 챔피언결정전 두 게임은 전혀 다르게 준비해야 한다. 팬들이 감동하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닥공’으로 대표되는 전술 운용 방식에 대해 최강희 감독은 “단기전은 선제골을 통한 기선제압이 중요하다”며 “경기양상에 따라 다른 전술을 준비하겠지만 우리는 공격 성향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얼마나 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뜻을 분명히 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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