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의 호실적으로 당분간 TV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종의 단기모멘텀을 예상했다.28일 송은정 애널리스트는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매출액이 전년대비 8.8%증가한 것은 TV 수요 약세로 인해 영업실적이 부진했던 세트업체들의 공격적인 가격 인하가 위축된 수요를 촉발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시장조사전문 기관인 샤퍼 트랙에 따르면, 2011년 블랙프아이데이 당일 매출액은 전년대비 6.6% 증가한 114억달러를 기록해 2007년 (+8.3%YoY) 이래 최대 증가세를 시현했다. 이는 미국 전미 소매점협회에서 당초 예상했던 증가율 2.8%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송 애널리스트는 "10월 후반월부터 11월 LCD 패널 가격은 횡보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월 말 기준 주요 패널 업체들의 평균 가동률은 약 80% 후반~90% 초반으로 지난 3분기 평균(70%초중반)대비 개선됐다"며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주요 세트업체들이 재고를 확보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패널 업체들의 10월과 11월 매출액은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기대했다.반면 대만의 후발업체들의 가동률은 여전히 80% 미만에 머물러 있어 블랙프라데이 매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선두업체들과의 실적 격차는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2011년 세트/유통 업체들의 패널 재고는 타이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며 TV 판매 호조세가 내년 1월 중국 원단 및 춘절까지 이어진다면 패널 수급 균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백종민 기자 cinqang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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