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 30분 광장동 소재 광진 정보도서관 대공연장에서 시낭송과 시가곡 합창 무대 열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밤마다 어머니가 오시어 / 허공에 사랑의 사닥다리를 세우신다 / 우리들의 하늘에는 한 개의 별도 없고 / 어둠만이 있었다 / 별나라 가서 뭉개 별을 따다가 / 별이 없는 우리 하늘에 옮겨 심으리라 / 비로소 별이 없던 우리 하늘에도 / 별이 빛나게 되리라 / 그 날을 위해 나는 이 밤 위해 / 나는 이 밤에도 별 밭으로 간다” 황금찬 시인의 시 ‘별을 캐는 아이’전문이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소재 광진 정보도서관 대공연장에서 시낭송과 시가곡 합창의 무대 ‘시와 음악이 춤추는 밤’을 연다. 한국시낭송가협회(회장 김문중)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김기동 광진구청장, 황금찬 시인, 광진구민 등 약 5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1부는 한국무용 공연 ‘춤의 향연’과 김혜영 시인이 황금찬 시 ‘어머니 아리랑’을 낭송하면서 시작된다.
황금찬 시인 '꽃의 말' 일부
시인 성기조 시 ‘가을’, 시인 이근배 시 ‘사랑하는 그대에게’, 시인 유자효 시 ‘홀로 가는 길’, 시인 박인환 시 ‘세월이 가면 ’ 낭송에 이어 남성 중창단이 특별 출연해 황금찬 시 ‘별을 캐는 아이’와 에드윈 호킨스 ‘오 해피데이’ 등을 부른다. 2부에서는 김광섭 시 ‘나의 사랑하는 나라’와 황금찬 시 ‘별이 뜨는 강마을에’시 낭송과 선화예고 학생 첼로연주가 있다. 이후 시인 홍금자 시 ‘사랑의 나무’, 시인 김문중 시 ‘영혼이야기’, 시인 오문옥 시 ‘우리 어머니’등이 이어진다. 또 1, 2부 모두 신아름 씨가 지휘하는 한국시가곡합창단 합창이 포함 돼 참여한 관중들 감성을 자극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구민들이 시와 음악을 접해보고 잠시나마 여유 있는 시간을 갖길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시와 음악은 어려운 것이 아닌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는 친근한 존재로 인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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