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에서 이물질 나와 조사 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요즘 잘 나가는 '흰 국물' 라면의 대표 주자 중 하나인 삼양식품 '나가사끼 짬뽕' 라면에서 벌레의 잔해물로 보이는 이물질이 검출돼 관할 구청과 제조사 측이 조사 중이다. 25일 인쳔 연수구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모(48ㆍ연수구)씨가 자택 인근 롯데슈퍼에서 구입한 이 라면을 먹던 중 벌레의 날개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며 구청에 신고했다. 이 씨는 또 제조사인 삼양식품 측에도 신고해 이 회사 직원이 이 씨의 자택을 방문, 구청 공무원의 입회하에 문제의 이물질을 수거해 회사의 품질관리 부서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라면은 지난 7월 출시돼 8월에 300만 개, 9월 900만 개, 10월 1400만 개가 판매돼 업계 판매량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삼양식품은 최근 신제품인 이 라면을 생산하기 위해 원주 공장의 생산 라인을 새로 바꿨고, 위생적인 제조 공정을 위해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시스템까지 도입해 운영 중이다. 구청 측은 이 씨의 집을 방문해 이물질을 확인한 후 관련 법령에 따라 소비자ㆍ유통 단계(판매점)를 조사했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청 측은 제조사 측이 실시 중인 조사에 주목하고 있다. 구청 식품위생과 관계자는 " 신고ㆍ접수된 곳과 판매된 곳이 우리 지역이어서 소비자와 유통단계를 조사했지만 이물질이 들어갈 만한 일은 없었다"며 "남은 것은 제조 과정뿐인데, 삼양식품 측이 라면이 제조된 원주 공장에서 실시 중인 조사 결과가 나와야 이물질이 어디에서 들어갔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삼양식품은 해당 제품을 1차 조사 한 결과 제조과정에서 유입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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