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요약 목욕탕 배경에 무반주였지만, 노래에 담긴 감성은 살아있었던 특집이었다. 성시경은 ‘내게 오는 길’을, 박정현은 ‘나의 하루’를, 김연우는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을, 그리고 케이윌은 처음 1위를 가져다 준 ‘가슴이 뛴다’를 ‘내 인생의 노래’로 꼽았다. 오늘날 자신을 만들어 준 데뷔곡, 혹은 처음으로 정상의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만들어준 곡들이지만 화려하지 않은 방식으로 불렀고, 그래서 ‘처음’의 이야기와 노래가 잘 어우러질 수 있었다. Best&WorstBest 공식적으로 게스트는 넷 이었지만, 제 5의 게스트가 있었으니, 바로 윤종신이었다. 방송에 출연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된 윤종신은 예능인이자 음악인으로서 방송을 함께했다. 성시경은 윤종신이 작사·작곡한 ‘넌 감동이었어’를 함께 작업할 당시, 뒷부분 가사를 완성한 윤종신이 “괜찮지? 이게 다 돈이야”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는 에피소드를 전했다. 여기서 방점을 윤종신의 재밌는 발언에 찍는다면 예능이지만, 한 번에 9곡의 노래를 여러 차례 보낼 만큼 활발하게 음악작업을 하고, ‘이별 택시’ 같은 생활 밀착형 가사에 깊은 감성을 담아내는 윤종신의 음악에 방점을 둔다면 ‘이 시대의 뮤지션’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어 박정현은 ‘내 인생의 노래’로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자신의 데뷔곡 ‘나의 하루’를 꼽았고, “유일하게 제 듣는 귀를 뚫게 해준 사람이 윤종신”이라고 언급했다. 이쯤 되면 ‘내 인생의 노래’ 특집인지, ‘윤종신 특집’인지 헷갈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발라드 가수 특집에서 이렇게 많이 이름이 언급된다는 건 그만큼 가요계에 엄청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란 성시경의 말이 오늘 특집의 모든 것을 말해준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주인장 유재석만 홀로 춤추는 ‘홈 파티’ 하나면 당신도 댄싱 퀸! - 어깨가 결릴 땐 어깨를 으쓱이는 ‘김학철 춤’을! - 김경호에 이어 케이윌과의 듀엣까지. 남남 듀엣 전문가수 김연우가 부릅니다. ‘사랑과 우정사이’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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