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4일 현대제철에 대해 신용등급 전망 하향과 전기료 인상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애널리스트는 "최근 현대제철 주가는 전기요금 인상 우려와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으로 3일 연속 하락하며 전주 대비 11%나 급락했는데 이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22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제철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제철이 영업실적 둔화와 대규모 고로투자로 인해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김 애널리스트는 "무디스가 특별히 현대제철에 주목하고 있다기 보다는 아시아지역 철강경기가 부진하다는 판단 하에 POSCO, NSC, JFE 등 아시아지역 철강사에 대한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또 "현대제철은 당분간 해외사채를 발행할 계획이 없는데다 기존 발행된 해외사채도 고정금리여서 조달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신용등급 전망 하향에 따른 영향은 미미하다"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기료 인상효과도 미미하다"며 "전기료 인상에 따른 실제 원가부담 규모는 약 300억원에 그칠 전망이며 금년 매출원가율을 0.2%p 상승시키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료 인상 및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현대제철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 국면에서 수익성 훼손이 크지 않은 이벤트성 요인으로 인한 주가급락은 저점 매수기회"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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