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日노무라.. '부동산·리서치사업 매각 추진'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일본 최대 브로커리지 노무라홀딩스가 부동산 등 일본 국내 주요 사업부의 매각을 위해 몇몇 사모펀드와 접촉하고 있다고 23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FT는 관계자를 인용해 노무라가 자본확충을 위해 대형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앤로버츠(KKR)과 텍사스퍼시픽그룹(TPG)과 접촉 중이라면서, 증권부문 사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거의 모든 사업이 매각 대상에 오르고 있으며 특히 노무라부동산과 리서치업체인 노무라종합연구소(NRI)의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노무라의 부채는 8조엔에 이르며, FT는 이 때문에 잠재적 인수자에게 높은 가격을 제시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노무라는 9월 말로 끝나는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에서 461억엔의 순손실을 냈다. 2009년 3월 이후 2년만의 적자 전환이었다. 올해 들어 주가는 49% 떨어졌으며 시가총액은 1조엔이 넘게 줄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리먼브러더스의 아시아·유럽지역 사업부를 인수했던 노무라는 해외사업 부문에서 6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고 트레이딩·투자은행 부문도 부진했다.지난달 노무라는 앞서 4억달러로 발표했던 비용절감 계획을 12억달러까지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달 초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노무라의 신용등급을 투자부적격 직전 수준까지 강등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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