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이탈리아 구원투수 마리오 몬티 총리의 지지자는 86세의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이다. 그는 이탈리아 국채수익률이 치솟는 등 투자자들의 불신이 깊어지자 정치권과 재계에 이탈리아 미래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라고 촉구해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퇴진과 몬티 내각이 출범하게 했다. 그는 반 파시스트 저항 운동에 참여하고, 옛 소련의 헝가리 봉기 진압을 지지한 골수 공산주의자였다. 그는 이탈리아 재계를 대표하는 로비단체인 이탈리아공업총연합(Confindustria)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긴축조치와 함께 경제성장을 정책의 기둥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정도로 실용주의 노선을 걸어왔다.헨리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공산주의자"라고까지 평가했던 나폴리타노의 실용주의가 다시 빛을 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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