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장비, 자동차 부품주 중심으로 '나홀로 상승'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또다시 1800선으로 내려앉았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유럽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46%, S&P500은 0.41%, 나스닥은 0.07% 빠졌다.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이탈리아, 스페인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23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59포인트(1.02%) 내린 1807.69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831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8억원, 9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439억원 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주요 업종들 역시 대부분 하락세다. 전기전자(-1.86%), 철강금속(-1.46%)을 비롯해 전기가스업, 은행, 증권 등은 1% 이상 내리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운송장비(0.36%) 뿐이다. 운송장비 업종의 경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국회 통과 소식에 자동차 부품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자동차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흐름이 좋지 않다. 현대차(0.45%), 현대모비스(0.80%), 기아차(0.69%)는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자(-2.28%)를 비롯해 포스코(-1.36%), LG화학(-0.77%), 현대중공업(-1.53%), 신한지주(-1.28%), 삼성생명(-0.37%), 한국전력(-2.29%), SK이노베이션(-1.53%), KB금융(-1.86%), 하이닉스(-1.94%) 등이 내리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포함, 264종목이 상승세를, 421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1종목은 보합.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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