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스토어뷰의 치과병원 내부 안내 화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병원도 실내를 미리 둘러보고 갈 수 있을까?" "궁금한 건강상식, 기다리지 않고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 단순 병원 소개, 진료예약에 그치던 병원과 환자간 소통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웹 등으로 확대되며 소통 방법은 물론 내용까지 넓어지는 추세다.21일 IT업계 및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병원들이 환자들과의 온라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모바일웹을 통해 맞춤형 건강정보, 비만도ㆍ혈당ㆍ혈압 등록 및 관리, 진료예약일 알람 등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트위터ㆍ페이스북ㆍ의료진 블로그ㆍ홈페이지를 통합한 소셜미디어 페이지를 열고, 건강정보와 건강상담, 병원소식 등을 제공하는 등 환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나서고 있다.서울아산병원(@AsanMedicalNews)은 트위터를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를 통해 병원에 관한 다양한 정보와 이벤트를 활용해 현재 팔로어가 8000명을 돌파하며 소통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셈이다. 고려대병원(@KUMCnews)도 팔로어가 3400명을 넘어섰다.올해 들어서는 가만히 앉아서 병원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가상체험 서비스도 시작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제공하고 있는 '스토어뷰'가 대표적이다. 실내 로드뷰 서비스인 스토어뷰는 카페, 음식점, 병원 실내를 실사 촬영해 360도 파노라마로 제공한다. 소비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스마트패드를 이용해 다음 지도에서 클릭만 하면 기본 정보는 물론 실내 인테리어, 주요 시설물을 볼 수 있다.다음 관계자는 "병원의 경우 기초 정보, 리뷰 뿐 아니라 진료실, 입원실, 수술실, 수납창구 등 실내 시설물, 층별 시설물 위치, 교통수단별 가장 빠른 길찾기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달 중 서울대학교병원 일부 지역을 시범으로 해서 병ㆍ의원 스토어뷰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처럼 스마트해진 병ㆍ의원 서비스는 '병원 홍보'와 '환자 편익'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는 평가다.한 의료계 관계자는 "트위터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관련 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SNS의 특성상 입소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면서 "병원 이미지는 물론 환자의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평소 건강정보 궁금증을 SNS을 통해 푼다는 회사원 박민영(28)씨는 "주요 병원의 트위터 계정을 등록하고 병원 측이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확인하는 한편 질문에 대한 실시간 답변도 받을 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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