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호주 윌로비시와 교류 협력 협약 맺어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호주 윌로비(willoughby)시와 지난 10일 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호주 윌로비시는 강동구와 교류를 맺은 국외도시로는 여덟 번째다. 특히 영어권 국가로는 처음이어 앞으로 두 도시간 협력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과 호주가 수교를 한지 50주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만큼 강동구와 윌로비시의 우호교류 협약은 한·호 수교를 보다 돈독히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두 도시 대표인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Patrick Reilly(패트릭 레일리) 윌로비시장은 조인식에서 첫 만남을 갖고 앞으로 두 도시 우호를 증진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과 패트릭 레일리 윌로비시장이 두 도시간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날 자리에는 호주 시드니 한인회 김병일 회장을 비롯해 주 시드니 서승우 부총영사, 많은 한인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두 도시의 협약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활발한 교류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강동구는 호주 윌로비시와 청소년 홈스테이와 어학연수, 아트센터와 도서관 등 두 기관 문화 시설 협력, 민간 봉사단체 교류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조만간 윌로비시 학교와 강동구 학교 간 자매결연을 할 예정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강동구는 그 동안 일본과 중국 등과 활발한 교류 활동을 해 왔다”며 “이번 영어권 도시와 교류 확대로 강동구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영어권 언어와 문화 등을 가까이 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윌로비시는 호주 수도인 시드니 북쪽에 위치한 지역이다. 면적은 22.51㎢로 강동구(24.58㎢)와 비슷한 규모이지만 인구는 6만9000명 정도로 인구밀도가 비교적 낮은 숲과 공원이 잘 보존된 생태도시로 알려져 있다. 또 호주의 다문화 도시(외국인 비율 40%)로 불린다. 한국교민의 수가 많은 것도 특징 중 하나다(이민자 중 한국인 비율 3위). 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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