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레지던츠컵 세계연합팀 단장 그렉 노먼과 우승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프레지던츠컵은 라이더컵과 함께 지구촌 골프계의 양대 대륙대항전으로 꼽힌다.요약하면 라이더컵은 미국과 유럽이, 프레지던츠컵은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연합팀을 구성해 '진검승부'를 펼치는 셈이다. 1993년과 1994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에 오른 닉 프라이스(남아공)와 1995년 역시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인 그렉 노먼(호주)에 라이더컵에서 제외되자 PGA투어가 아예 유럽 이외의 선수들을 선발해 진검승부를 펼치는 또 다른 대회를 창설한 게 배경이다.이 때문에 라이더컵과 엇갈리게 2년 마다 한 번씩 치러진다. 당초 짝수 해에 열렸다가 2001년 '9.11테러사태'로 라이더컵이 1년 연기되면서 홀수해로 자리가 바뀌었다. 경기 방식도 똑같다. 12명의 선수들이 3라운드까지 포볼과 포섬 등 팀 매치플레이를, 최종일에는 1대1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쳐 이기면 1점, 비기면 0.5점을 얻는다. 지난 8차례의 대회에서는 미국이 6승1무1패로 단연 압도적인 우세다.대표팀은 1년 동안의 성적에 따른 포인트를 합산해 10위까지 자동 선발하고(세계연합은 세계랭킹으로), 단장이 추천하는 2명(와일드카드)을 더해 12명으로 구성한다. 출전 자체가 영광이지만 4대 메이저대회 출전 등 여러 가지 특전도 있다.개최지 국가 행정수반이 대회 명예의장을 맡는다는 점도 독특하다. 그동안 제럴드 포드와 조지 부시, 빌 클린턴, 조지 W.부시 등 4명의 미국 대통령과 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 존 하워드 호주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이 의장직을 수행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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