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세계 최대 음료기업인 코카콜라가 지난 14일(현지시간) 향후 5년에 걸쳐 인도에 2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미국의 탄산음료 수요가 웰빙바람으로 급격히 줄자 코카콜라가 인도를 비롯한 신흥시장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코카콜라는 지난 18년간 인도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통해 제조·판매채널 등 시장점유율 확보를 해왔다. 코카콜라의 아메트 보제르 유라시아 및 아프리카 부문 책임자는 "인도 시장의 성장 기회는 어마어마하다"면서 "인도는 2020년 안에 코카콜라의 5대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생산 능력을 키우고 마케팅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카콜라는 인도에 2만5000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993년 인도 시장에 재진출한 이후 최대 경쟁사인 펩시와 경쟁하고 있다.펩시 역시 지난 2008년 인도에 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고 5년 안에 매출을 3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음료업계 전문지 비버리지다이제스트에 따르면 인도 탄산음료 시장 점유율은 코카콜라가 56%로 펩시의 40%를 앞서고 있다. 코카콜라는 인도에서 섬즈업과 스프라이트, 망고주스 마자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마자가 인도에서 인기를 끌면서 원료인 망고의 부족 현상이 일어났고 코카콜라는 기술이 부족한 농부들에게 망고 재배 기술을 가르치는데 노력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코카콜라는 지난 8월 중국에 향후 3년에 걸쳐 40억 달러를 투자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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