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내년 4월 LTE폰 전국망 서비스

현재 LTE 가입자수 26만명, 가입고객 35% 이상이 LTE 선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SK텔레콤이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전국망 서비스를 8개월 이상 앞당긴 2012년 4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15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TE 서비스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발표했다. SKT는 ▲2012년 1월 28개시 LTE 서비스 ▲4월 LTE 전국망 조기 구축 ▲PETA 도입, 체감 속도 2배, 용량 3배↑ ▲영화, 음악, 게임 등 LTE 멀티미디어 서비스 등에 나설 방침이다. 11월 현재 SKT의 LTE 가입자수는 26만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1만5000명이 가입하고 있으며 가입 고객의 35% 이상이 LTE를 선택하며 급격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SKT는 당초 2013년 LTE 전국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가입자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약 8개월 앞당긴 2012년 4월까지 전국 84개시를 비롯한 주요 지역에 LTE 망을 조기 구축할 방침이다. 여기에 더해 SKT는 시 외곽 데이터 집중 지역에도 추가로 LTE 존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 지역은 주요 대학가, 종업원 1000명 이상의 사업장 소재지, 고속도로 휴게소, 주요 철도역사, 스키장을 비롯한 각종 레저시설 등이다. 현재 SKT에서 발생하는 일 평균 무선데이터 트래픽은 약 0.3페타바이트(PB, 1000조)에 달한다. 2012년에는 0.64PB, 2013년에는 1PB를 넘어서 1일 1페타 시대가 도래할 전망이다. 1PB는 2억7000만개의 MP3 파일을 저장할 수 있고 고화질 DVD를 767년간 볼 수 있는 용량이다. SKT는 1일 1PB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LTE 네트워크에 차별화된 통신망 운영 기술 'PETA'를 적용할 계획이다. PETA는 최고 수준의 품질(Premium Quality), 탁월한 속도(Excellent Speed), 안정적인 망 운용(Total Stability), 앞선 기술(Advanced Technology)를 고객에게 제공해 1등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LTE 펨토셀 개발을 마치고 내년 전국망 구축시 적용하는 한편 중계기 100만개,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클라우드 기지국 기술' 등을 선보인다. 여러개의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캐리어 애그리게이션' 기술과 콘텐츠를 최단 경로로 전송하는 기술인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압축, IP기반 서비스, 간섭제어 기술 등을 선제 활용할 방침이다. SKT 권혁상 네트워크 부문장은 "SKT의 LTE 서비스는 당사 3G 대비 8배, 경쟁사 LTE 대비 1.4배의 속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면서 "PETA 솔루션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T는 LTE 망이 제공하는 빠른 속도를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HD영화, 대용량 네트워크 게임 등의 고품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런 서비스들을 고객이 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LTE 특화 상품들을 출시한다는 것이다. 영화, VOD와 같은 동영상 콘텐츠는 한 편 단위, 게임은 PC온라인 게임과 같은 월정액 과금을 적용하는 등, 고객에게 익숙한 상품 체계를 새롭게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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