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내년 2분기부터 주식시장이 본격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내년 1분기까지는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1800전후에서는 주식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14일 김성노 KB투자증권 이사는 "올해와 내년을 정점으로 이탈리아의 국가 부채 비율(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이 하향 안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탈리아발 금융위기설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이탈리아 경제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내년 1~2분기 주식시장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각국의 경기부양 의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가 안정기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서다.김 이사는 "올해 하반기 경기가 둔화되면서 신흥국과 선진국 모두 유동성 공급이나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정책으로 회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신흥국과 선진국의 경기선행지수가 동조화(커플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그는 "올 4분기 신흥국들의 물가안정 흐름이 내년 1분기 선진국까지 확산될 전망"이라며 "물가안정은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쓸 수 있는 든든한 배경이 되어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물가가 안정되면 소비여력도 확대된다. KB투자증권은 올 연말까지는 코스피가 1920 아래에서 등락을 거듭하겠지만 내년 2분기부터는 추세적 상승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조정 시 주식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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