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미국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 참여를 선언한 일본에 대해 자동차와 쇠고기 시장 등의 진입규제 철폐를 요구했다.13일 아사히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미국 시간 1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과의 TPP 사전교섭 때 쇠고기 수입 규제 철폐, 자동차 시장의 진입장벽 개선, 우편 회사인 일본우정의 보험업 우대조치 재검토 등 3개 분야를 중점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는 일본이 내년 봄 TPP 협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전 사전 협상을 통해 이들 3개 분야에서 확실한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미 자동차업계는 일본의 자동차시장 진입 장벽을 들어 일본의 TPP 참여를 반대하고 있으며, 보험업계는 일본우정의 보험업을 정부가 보증하고 있어 경쟁조건이 대등하지 않다고 반발하고 있다.쇠고기의 경우 일본 정부는 미국 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해 월령 제한을 현재의 20개월에서 30개월로 완화한다는 방침이다.박소연 기자 mus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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