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둘째날 5언더파 '1타 차 선두' 도약, 오말리 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다."'무관의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ㆍ우즈)가 에미리츠 호주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둘째날 5언더파를 보태 드디어 1타 차 선두(9언더파 135타)로 올라섰다. 2009년 11월 호주 마스터스 이후 무려 2년 만에 우승을 일궈낼 호기다. 우즈 역시 "샷이 아주 잘됐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피터 오말리(호주)가 1타 차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우즈는 11일 호주 시드니 레이크스골프장(파72ㆍ6290m)에서 끝난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 등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잡아내 출발부터 좋았다. 후반에는 3번홀(파4) 보기를 4번홀(파4) 버디로, 6번홀(파4) 보기는 8번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등 뛰어난 '바운스 백' 능력까지 선보였다.8번홀에서는 특히 무려 280야드 거리에서 3번 페어웨이 우드 샷으로 '2온'에 성공해 전성기 때의 강력한 카리스마를 과시했다. 우즈는 그래도 "아직 이틀이 남았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 "일단 우승하면 예전의 샷 감각이 더욱 되살아 날것"이라며 기대치를 부풀렸다. 우즈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지난 6개월 동안 우즈의 샷을 봤지만 오늘이 최고였다"며 감탄할 정도였다.오말리에 이어 선두권은 제이슨 데이(호주)가 3위(7언더파 137타),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4위(6언더파 13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전날 8번홀(파5)에서 더블이글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던 애덤 스콧(호주)는 1언더파에 그쳐 공동 10위(3언더파 141타)에 자리잡았다. 한국은 최준우(31)가 5언더파의 선전을 앞세워 이 그룹에 합류했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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