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걸음 장세 예상..그나마 꼽자면 자동차株

증시 전문가, '자동차주, 실적모멘텀 살아있어'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안정화되는 듯 했던 주식시장이 요동치면서 투자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시기다. 11일 각 증권사 투자 전략가들도 '투자하라'고 조언할 만한 업종이나 종목이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면서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자동차주가 그나마 유망하다는 의견이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어 투자전략을 수립하기가 쉽지 않고 개별 기업들이 환율 변동에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실적 추정도 어렵다”며 “그나마 꾸준히 양호한 실적을 내고 있는 현대차나 기아차를 비롯한 자동차 업종은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자동차주를 추천했다. 4분기 실적도 기대할 만 하고 글로벌 재고 물량이 줄고 있어 향후 전망이 좋다는 것. 김 팀장은 또 “IT와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이 계속 순환하면서 시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는데 화학과 정유주는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을 완화하면 직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낙폭과대주나 중소형주를 주목하라는 의견도 나왔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연말까지의 시장 흐름에 대해서는 욕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며 “유망 업종을 추리기는 쉽지 않은 장이지만, 업종 대표주들이 서로 '키맞추기'를 할 수 있다는 데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업종 대표주 가운데 낙폭이 큰 종목을 포착하라는 얘기다. 오재열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코스피가 좁은 박스권을 오간다고 보면 대형주에 비해서는 중소형주의 수익률이 나을 수 있다”며 “하지만 공격적 매수에 나서기 보다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응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대형주가 어려워진다면 중소형주도 좋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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