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문학 둘레길 지도
윤동주 시인이 창작을 위해 거닐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인사동길, 하숙집 터 등을 바탕으로 구성됐다.또 인근 만해 한용운 시인의 가옥, 소설가 이상의 옛집, 가사문학의 대가 정철 생가 터 등 문인과 연관된 곳을 이어 한국문학의 역사를 따라 걷을 수 있는 사색의 길이 될 것이다.많은 사람들이 쉽게 문학둘레길을 돌아볼 수 있도록 안내지도를 제작했다. 안내지도에는 문학둘레길 코스와 함께 각 지점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으며 종로구 관광산업과와 각 동주민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그리고 내년부터는 문학둘레길에 골목길 관광해설사를 운영해 많은 사람들이 자세한 설명을 들으며 코스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기적으로 문학둘레길 걷기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우리의 가슴 속에 민족시인 · 저항시인으로 자리잡고 있는 윤동주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윤동주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그 첫걸음으로 지난 2009년7월 청운공원에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조성했으며 지난해 12월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예전의 청운수도가압장을 활용해 ‘윤동주 문학전시관’을 개관했다.종로구는 이밖에도 매년 윤동주 추모제, 윤동주 문학상 시상식, 윤동주 시 낭송회, 백일장, 시인의 언덕 걷기대회와 같은 행사를 꾸준히 진행해 윤동주 시인의 문학세계를 알리고 그 정신을 이어왔다. 내년에는 현재의 문학전시관을 시인의 언덕과도 어울리면서 시인의 혼을 더욱 물씬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윤동주 시인과 그의 문학사상을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많은 사람들이 문학둘레길을 찾아 직접 걸으면서 윤동주 시인의 문학세계와 더불어 옛 문인들의 자취와 역사를 돌아보기를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