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는 지난 3~4일 강원도 속초에서 미디어 대상 'BMW 그룹 xDriving 익스피리언스' 시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BMW의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인 xDrive가 장착된 BMW X1, X3, X5, X6, 액티브하이브리드 X6, 535i xDrive, 550i xDrive, 그란투리스모 xDrive, 750Li xDrive와 MINI ALL4 시스템이 장착된 MINI 컨트리맨 ALL4 등 차량이 총출동했다.
[속초(강원도)=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지난 3일 강원도 속초 일대에서 BMW 코리아 임직원이 모인 가운데 조촐한 파티가 열렸다. 2만대 첫 돌파를 축하하는 자리였다.이날 BMW 코리아는 자사 4륜구동(xDrive) 차량에 대한 대대적인 언론 시승 행사 도중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누적 판매 대수 2만대를 넘어선 사실을 알렸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지난 한 달 동안 1835대의 차량을 판매해 올해 1~10월 누적으로 총 2만565대를 판 것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8.3% 증가한 수치다.특히 BMW 그룹의 관계사인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와 고가의 럭셔리 브랜드 롤스로이스의 실적을 합치면 연간 3만대 판매고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BMW 코리아의 이 같은 선전은 주력 차종인 5시리즈가 돌풍을 일으킨 데다 경쟁사 대비 발 빠른 디젤 모델 도입이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모델별로 5시리즈의 528과 520d는 지난달까지 각각 5674대, 5409대가 판매 돼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지난달 단일 모델 판매 순위에서도 520d는 637대로 1위에 올랐으며 528은 351대로 벤츠 E 300(491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여기에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차량 및 부품 가격 인하로 인한 수혜도 더 해졌단 평가다.
BMW 코리아는 이날 'BMW xDrive 세미나'를 갖고 내년 신차 계획도 언급했다. 내년에는 4기통 2.0 트윈파워 터보엔진(N20)을 탑재한 신형 5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판매는 내달부터 시작된다.페이스 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신형 5시리즈는 엔진 크기는 줄이면서도 같은 양의 연료로 성능과 연비를 높일 수 있는 '엔진 다운사이징(배기량 축소)' 신기술을 적용했다.528i와 520i, 523i 등 신형 5시리즈에는 BMW가 새롭게 개발한 트윈파워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화를 이루게 됐다. 현재 국내 시판 중인 528은 6기통 3.0ℓ 자연흡기 엔진을 얹었다.정수원 BMW 코리아 제품 전략 매니저는 "신형 5시리즈에 탑재되는 엔진은 배기량 크기는 줄었으나 출력(245마력)은 기존 모델과 같은 반면 토크 성능은 13%, 연비는 2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트윈파워 터보엔진이 적용된 520i는 184마력과 27.5kg.m 힘을 내며, 523i 및 528i는 최고 출력 245마력에 최대 토크는 35.7kg.m이다. 운전자 편의 사양도 업그레이드 됐다. 주행 중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으면 엔진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스타트&스톱' 기능이 추가됐다.운전자 주행 모드를 5가지(스포츠 플러스, 스포츠, 컴포트 플러스, 컴포트, 에코)로 바꿀 수 있는 에코 프로 모드 시스템도 추가로 넣었다.오는 2013년에는 첫 3기통 1.6ℓ 트윈파워 터보엔진 차량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2014년에는 배터리 충전만으로 이동할 수 있는 전기차 i3 및 i8를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속초(강원도)=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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