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깊은 나무> 제작진 “가리온 역 윤제문, 다층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배우”

SBS <뿌리깊은 나무> 등장인물인 정기준의 정체가 가리온(윤제문)으로 밝혀져 화제다. 정기준은 극중 세종 이도(한석규)와 대립된 이상을 갖고 있는 비밀조직 밀본의 수장으로 3일 방송에서 정체가 드러났다. 시청자들은 글자를 만드는 이도를 도와주던 백정 가리온이 정기준이라는 사실에도 놀라워했지만, 백정과 밀본의 수장이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한 배우 윤제문의 연기에도 관심을 보였다. 윤제문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관계자는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시놉시스에 가리온이 정기준이라는 것이 나와서 배우는 알고 시작했다”며 “소속사에서는 어느 정도 파급력을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커 감사해 하고 있다. 하지만 윤제문의 반응은 덤덤한 편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실 배우 성격 자체가 무덤덤한 편이다. 처음 시작하실 때 가볍게 시청자 반응을 궁금해 하기는 했지만 지금은 촬영 때문에 잘 모를 거고 작품 끝나면 (반응을)알 것 같다”고 전했다. <뿌리깊은 나무> 제작진은 “윤제문이 다층적인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배우란 점을 믿고 캐스팅을 했다. SBS <마이더스> 유성준 역을 연기했을 때도 악역이지만 어린 아이 같은 모습, 진지한 모습 등을 모두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도가 글자를 만들고 강채윤이 사건을 추리하는 게 (영상으로 표현하기)복잡한데 초반 정기준과 밀본처럼 선명한 부분에 관심이 쏠리면서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정기준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앞으로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인물들의 이야기와 갈등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제작진은 “정기준을 숨기기 위해 이야기 진행에 제약이 있기도 했다. 이제 밀본을 드러낼 수 있는 만큼 주인공들의 이상 차이, 멜로, 강채윤의 변화 등이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새 시즌이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총 24부작인 <뿌리깊은 나무>는 오는 9일 11회를 방송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SBS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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