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SK네트웍스에 대해 3분기 대규모 외화평가손실이 발생해 실적이 부진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견조했다면서 목표주가 1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68% 감소한 89억원에 그쳤다"며 "브라질 철광석 개발회사인 MMX의 2137억원에 달하는 외화평가손실로 SK네트웍스의 지분법손익이 전분기 65억원 이익에서 3분기 202억원 손실로 전환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매출과 영업이익은 견조했다. 여 연구원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동기대비 11% 늘어났다"며 "사업부문별로 단말기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IM사업부와 에너지판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E&C사업부의 실적은 부진했던 반면, 무역업을 영위하는 T&I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MMX의 영업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여 연구원은 "외화환산손익을 제거할 경우, MMX의 이익은 전분기대비 약 30% 늘어났다"며 "수출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며, 수익성 개선은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다만 환율변동에 회사의 손익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면서 '실질적 손익에는 영향이 없지만, 투자지표가 악화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영업이익 비중이 높은 에너지&자동차(E&C) 사업부의 부진도 우려된다"며 "정책 리스크가 수익성 약화로 이어지고 있으며, 중장기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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