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구두 대중화 G마켓 소호몰 덕분”

‘소보제화’ 김우진 대표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 더 잘 알려진 여성 수제화 전문 브랜드 ‘소보제화’가 G마켓(www.gmarket.co.kr) 소호몰에서 다시 한 번 주목 받고 있다. 신규 시장 개척이 절실했다. 연예인들이 즐겨 신어 유명해진 여성 수제화 전문 브랜드 ‘소보제화’. 판매 상품의 대부분이 대박을 기록할 만큼 승승장구했지만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다. 김우진 소보제화 대표(43)는 시장을 넓히기 위해 온라인 분야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 차근차근 3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2008년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곧이어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 소호몰에 입점했다. G마켓 소호몰은 구매력이 있는 다수의 다양한 고객층을 갖춘 데다 중소 판매자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점 등이 매력으로 꼽혔다.그후 소보제화는 판매가 급증하고 브랜드 인지도 또한 크게 상승했다. 이 회사의 온라인 사업 매출은 현재 월 20억원에 달하며, G마켓에서만 매달 5억~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대표 아이템은 워커와 부티슈즈다. 트렌디한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 편안한 착화감으로 연예인 화보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제품들이다. 김 대표는 소보제화의 경쟁력으로 ‘패스트 리테일링’을 꼽았다. 재빠른 기획과 샘플 제작은 물론 수십 번의 수정을 거듭하면서 엄선된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디자이너들과 함께 1년에 1500여 개의 샘플을 기획 및 제작하고 있으며, 한 발 앞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대표는 “다른 업체들은 제조와 유통을 따로 진행하는 반면 우리 회사는 기획, 제작과 유통, 판매가 일원화돼 유통 마진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계해 구두 A/S 등 소비자가 원하는 영업을 하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은 배송 문제다. 제품이 마음에 들더라도 배송 중 문제가 발생하면 고객의 신뢰를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배송 과정에서의 제품 손상을 막기 위해 구두를 꼼꼼히 살피고 안전하게 포장 및 발송을 하는 데도 늘 정성을 기울일수 밖에 없다. 소보제화는 연예인이 아닌 고객들 가운데도 단골이 많다. 김 대표와 서로 친밀하게 안부를 전하는 이들도 꽤 된다. 그만큼 그는 고객에 대한 소통과 정성을 중시한다. 오랜 단골이 웨딩 슈즈를 급히 요청했던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구두 제작 기간은 보통 7~9일 이상 소요되는데 디자이너들과 사흘간 밤샘 작업을 하며 구두를 만들어냈다고 한다.“결혼식 전날 서울 공장에서 대전까지 직접 배달을 했죠. 고객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오로지 뜻 깊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이었어요.” 더 많은 돈을 벌기보다는 더 많은 고객의 만족과 행복을 얻고 싶다는 김 대표.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최고의 브랜드로 우뚝 서고 싶단다. “G마켓에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이 작은 목표예요. 큰 목표는 한류 열풍과 더불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죠.”이코노믹 리뷰 전희진 기자 hsmile@<ⓒ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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