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가 '자기는 꿈도 못 꿨다' 극찬한 그 제품

LG디스플레드 '아몰레드는 가라, 고해상도 LCD 'AH-IPS'가 스마트폰 최적 패널'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런 디스플레이는 꿈도 못 꿨을 것이다."'아이폰의 창조주' 고(故)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과 부품선택에서 깐깐하기 끝이 없는 인물이다. 완벽하지 않으면 출시일정까지 연기하는 성격인데다 자신의 창조물에 자부심이 워낙 커 그의 입에서 아이폰 '부품'에 대한 극찬이 나오는 일은 드물다. 그런 그가 아이폰4를 소개하며 LG디스플레이의 AH-IPS에 대해서만은 '꿈에서도 못 봤을 제품'이라며 극찬하고 무한신뢰를 보냈다.AH-IPS는 고해상도 LCD패널인 '레티나(망막) 디스플레이'로 LG디스플레이가 IPS(In-Plane Switching) 패널 기술을 스마트폰에 맞게 대폭 혁신한 제품이다. 잡스의 평가 외에 AH-IPS의 우수성은 수많은 전문가와 평가기관들로부터도 인정을 받고 있다.지난 17일 열린 '스마트 모바일 디자인 솔루션 및 시장 분석 세미나'에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는 아몰레드(AMOLED), 즉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와 대비해 AH-IPS가 해상도와 색정확성면에서 84%, 소비전력면에서 74%, 발열면에서 76%가 우월성을 인정했다.해외 전문가들의 극찬도 이어지고 있다.미국 사진작가협회는 IPS기술이 디지털 사진의 감상, 편집 작업에서 최적의 기술이라고 강조하며 모니터 선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또 세계적인 제품인증기관인 미국 인터넥의 테스트결과 색정확도에 있어서 아몰레도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모바일 디스플레에서 세계 최초로 QPM(품질성능 인증 마크)을 획득했다. 인터텍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AH-IPS는 아몰레드보다 세 배 이상 뛰어난 색정확성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지난 10일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출시 당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것 역시 풀HD 해상도를 구현한 IPS 트루(TRUE) HD 디스플레이였다.이 패널은 투과율이 기존 IPS패널보다 높아 밝기와 소비전력 측면에서도 IPS보다 우수하다.

LG디스플레이의 IPS 트루 HD 패널이 장착된 LG전자의 옵티머스 LTE.

LG전자의 옵티머스 LTE에 장착된 4.5인치 IPS True HD는 1280X 720해상도에 329ppi를 자랑한다. 기존 LCD 패널이 250ppi 안팎, 아몰레드가 최고 217ppi인 것을 감안하면 AH-IPS의 선명함을 알 수 있다. 특히 AMOLED의 특징적인 화소배열인 펜타일 방식의 경우 동일 해상도라고 할지라도 서브픽셀 개수가 3분의 2수준으로 떨어져 가독성 및 선명함에 있어 취약점을 갖고 있는 점은 AH-IPS가 스마트폰에 최적임을 입증하고 있다.이에 따라 AH-IPS 방식 LCD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얼마나 확대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서 IPS는 45%를 차지할 전망인 가운데 내년에는 48%에 이를 전망이다. 결국 LG디스플레이 IPS 패널의 기술 및 생산 경쟁력과 마케팅 활동이 시너지를 내면서 전세계에서 새로운 고객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냉철하게 제품을 평가하고 선택하는 적극적인 소비자들을 믿고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성호 기자 vicman1203@<ⓒ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성호 기자 vicman1203@ⓒ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