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간 총 1조2500억원 투입..철도시설물 대대적인 보강작업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철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2500억원이 투입되며 이중 내년에만 2300억원의 예산이 배정된다. 특히 노후하거나 내진·재해 안전기준에 미달된 철도시설물이 대대적으로 보강된다.국토해양부는 내년 철도안전시설 개량예산은 올해 대비 72%(967억원) 증액된 2300억원이라고 27일 밝혔다. 일반철도 시설개량에는 1900억원, 고속철도 시설개량에 400억원이 쓰인다. 이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철도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총 1조25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특히 내년 예산 가운데는 그간 개량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던 고속철도 부문이 신규예산으로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속철도가 완공된지 후 10년이 지나면서 고속주행에 따른 진동 및 피로 누적으로 시설이 노후돼 성능 개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신호설비 장애로부터 시작된 'KTX광명역 탈선사고(2월11일)', 레일 유지보수 미흡으로 인한 '전동차 죽전역 탈선사고(4월23일)' 등 시설로 인한 사고의 재발을 막는 것이 일차 목표다. 이를 위해 노후레일 및 침목, 교량 개량에 381억원, 신호설비 이중화 등 전기·신호·통신 시스템 성능 개량에 773억원 등 총 1154억원이 투입된다. 또 최근 일본 동부 대지진과 기후 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 등 자연 재해에도 대비해 내진성능 보강에 358억원, 홍수위 부족 등 수해 취약 교량에 대한 집중 보강에 378억원이 추진된다. 그 밖에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스크린도어, 승강설비 확충에는 410억원이 투입된다.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련부서와 협의를 통해 철도안전시설 개량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계획기간을 보다 단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시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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