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중기자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안철수, 최소 비용 최대 성과= 박 후보의 당선 뒤에는 '안풍'을 빼놓을 수 없다. 안 원장은 지지율 5%에 불과했던 박 후보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양보하면서 단숨에 50%대의 지지율로 끌어 올렸다.안 원장은 또 나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하던 선거 막판에는 캠프를 방문해 2장의 응원 편지를 전달하는 등 현실정치에 입문하지 않았던 '아마추어'에서 '프로 정치인'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박 후보의 당선으로 안 원장의 정치적 입지는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의 선택 여부와 상관없이 정치권에서 나돌던 신당 창당 움직임도 가시화될 전망이다.이번 선거가 기성정당에 대한 변화의 메시지를 줬다는 점에서 제도권 정당에 있었던 정치인들을 비롯해 공천이 어려운 정치신인들이 안 원장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또 시민사회와 연대하면서 야권 통합에도 구심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전망도 나온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당장 정치활동을 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안 원장은 선거 기간 동안 침묵을 지키다가 마지막에 합류한 것에 불과하다"며 "저평가를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선거 승리의 공신으로 말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