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에 면세점 들어선다

제주해군기지 조감도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해군 제주기지가 들어서는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면세점, 함상펜션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25일 "국토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이 지역발전계획안 중간보고서를 제출해 강정마을 일대의 지역발전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며 "방안대로면 1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5800여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0년까지 1조5665억원이 투자되며 사업비 확보는 국비 1조511억원, 지방비 1059억원, 민자 4084억원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투자금으로 해군기지 안에 있는 관광미항(크루즈항)에 면세점과 크루즈 터미널, 크루즈 관광 테마거리 등이 만들어진다. 또 가족단위 크루즈 관광객을 겨냥해 실내형 어린이 체험랜드를 비롯해 음악 분수ㆍ수중 조명시설 ㆍ수중 공원 등을 갖춘 용천수 공원, 프리미엄 아웃렛 등도 계획됐다.첨단형 화훼ㆍ과수단지와 아열대 과수 시범단지 조성, 특화작물 식물공장 조성, 친환경 빌딩형 국가 시범 양식단지 조성, 해양 체험 및 관광형 바다목장 조성 등의 사업도 포함됐다.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9587억원을 들여 이지스함을 포함해 해군 함정 20여척과 최대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 해군이 '국방개혁 2020'에 따라 창설을 추진하고 있는 기동전단을 수용할 수 있는 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주 해군기지는 잠수함, 수송함, 군수지원함 등은 물론, 한국형 구축함인 KDX-II 및 이번 달 진수해 2008년에 실전 배치되는 이지스급 KDX-III 등을 수용할 예정이다.양낙규 기자 if@<ⓒ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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