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이제 학력의 시대가 지났다"고 강조하며 고교 졸업생의 취업 확대에 발 벗고 나설 것임을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교육연수원에서 열린 'IP-MEISTER(마이스터) 아이디어 발표회'를 참관한 데 이어 전국 특성화고등학교 교장과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IP 마이스터 아이디어 발표회는 마이스터고 학생의 창의력을 계발하기 위해 특허청과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 개최한 것으로, 학생의 아이디어가 변리사의 컨설팅을 거쳐 지적재산권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행사다.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학력의 시대는 지났다"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면 4년 후 대학 동기생들이 들어왔을 때보다 훨씬 대우를 잘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는 경향이 많아지는 것에 대해 "정부가 주는 지원금을 받고 대학을 진학시키면 되겠느냐"면서 "취업반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야 제대로 취업도 되지 어정쩡하게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병역 혜택 건의가 나오자 "인구가 자꾸 줄고 있어 군대 수요는 유지해야 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며 "취업해서 병역이 연기되는 4년간 일하면 완전한 기술자가 되고 정규직이 되기 때문에 그때 군대 갔다 오면 복직이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협약 체결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당부하며 "고졸 취업자를 늘리기 위한 정부 위원회 구성도 고졸이면서 사회에 진출한 사람을 대통령 직속 위원으로 바꾸라고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교육과학기술부와 고용노동부, 지식경제부와 대한상공회의소 등 정부부처와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5단체는 고졸자 채용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영주 기자 yjc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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