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선두 '9홀에 29타~'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 셋째날 홀인원 앞세워 8언더파

이기상이 최경주 CJ인비테이셔널 셋째날 6번홀에서 두 번째 샷을 하고 있다. 사진=CJ제공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기상(25)이 홀인원을 앞세워 '깜짝 선두'에 나섰다. 이기상은 22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릿지골프장(파72ㆍ722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 달러) 셋째날 홀인원에 버디 6개를 보태 8언더파를 몰아치며 15언더파 201타를 완성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6ㆍ한국명 김하진)이 1타 차 2위(14언더파 202타)다. 1번홀(파4)부터 4연속버디를 솎아낸 뒤 5번홀(파3)에서는 홀인원까지 터뜨렸다. 7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만 KGT 9개 홀 최소타 기록(28타)에 1타 많은 29타를 적어냈다. 9개홀 28타는 2001년 매경오픈 최광수, 같은 해 한국프로골프선수권 박도규, 2005년 같은 대회 최상호, 2009년 조니워커 블루라벨오픈 배상문 등이 기록했다. 이기상은 이후 계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홀(파4)에서 버디 1개를 더 보탰다. 2008년 프로로 데뷔해 2009년 11월 동부화재프로미배 군산CC매치플레이에서 우승한 선수다. 이기상은 "내가 치는 건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며 "최종일 압박감이 있겠지만 견디고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5타를 줄여 3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잡았다. 최종일 이기상과 앤서니 김, 최경주가 챔피언조로 편성돼 흥행몰이를 예고했다. '아이돌스타' 노승열(20ㆍ타이틀리스트)이 공동 6위(9언더파 207타), 상금랭킹 3위 박상현(28)은 공동 49위(1오버파 217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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