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봉현 조사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장애에도 불구하고 30여년 간 어려운 이웃을 돕고 민원 서비스 개선에 앞장선 국세공무원이 민원봉사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세청은 19일 조봉현(51) 부산진세무서 조사관이 '제15회 민원봉사대상 시상'에서 중앙행정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 조사관은 지체2급의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지난 1986년 중증장애인을 위한 복지단체인 부산근육장애인재활협회를 직접 만들어 운영하며 이들의 생활을 지원했다. 또 20년간 틈틈이 야학을 통해 불우 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내 봉사단을 꾸려 정기적으로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생필품 전달 등 자원봉사 활동을 해왔다.이현동 국세청장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대상 수상자인 조 조사관에게 특별승진 예정증서를 수여했다. 현재 6급인 조 조사관은 내년 초 5급 사무관으로 승진한다.이날 시상식에서는 조 조사관 외에도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한국어 교실을 운영하고, 국내에서 사망한 외국인근로자의 장례를 직접 주관한 송하진 서광주세무서 조사관과 지방공무원 12명이 본상을 수상했다.민원봉사대상은 일선 현장에서 국민에게 봉사하고 민원행정 발전에 이바지한 공무원을 매년 발굴하여 표창하는 상으로 행정안전부가 지난 1997년 처음 도입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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