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소셜커머스 제휴 레스토랑 20~30% 할인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국내 특급호텔들이 소셜커머스를 통해 호텔 내 레스토랑 이용금액 20~30% 할인판매를 시작했다. 주로 소셜 커머스 이용 고객이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젊은 층이라는 점을 고려, 호텔들이 즉각적인 매출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잠재 고객층을 확보전략 구사에 나선 셈이다.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르네상스 서울 호텔이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과 함께 호텔 내 레스토랑 식사권을 판매한 결과 개시 3일 만에 1000장이 완판됐다. 르네상스 서울 호텔은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1인당 5만9000원짜리 뷔페 레스토랑 '카페 엘리제' 식사권을 32%할인된 3만9000원에 판매했다. 예상보다 뜨거운 호응에 1차로 준비했던 1000장이 모두 판매되자 추가로 500장을 더 마련해 고객확보에 나섰다.르네상스 서울 호텔 관계자는 "3일 만에 목표 수량을 전량 판매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잠재 고객인 20~30대가 많이 이용하는 소셜커머스를 통해 이들을 호텔로 유치하고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은 지난 15일부터 '그루폰'을 통해 호텔 내 한식당 유라의 고기무한리필을 4만700원에서 26% 할인된 가격인 2만99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추석 기간 동안에는 뷔페 레스토랑 가든테라스의 식사권을 정상가 대비 25%할인해 총 495장을 판매, 20대~30대 고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이 기간 동안 소셜커머스 프로모션 이용객을 분석한 결과, 30대 초반이 32.2%로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30대 중반 18.2%, 30대 후반 12.9% 순으로 나타났다. 노보텔독산은 향후에도 소설커머스를 통해 식음료업장 매출을 증대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호텔 관계자는 "30대 초반 고객들은 서비스 이용후기를 SNS 등을 통해 활발하게 공유하므로 입소문 마케팅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예약율이 낮은 주중저녁의 매출 증대를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소셜커머스에서 진행하는 딜은 최대 1~3일간 단기간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기회를 잡으려면 정보력과 발빠른 구매력이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 역시 최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는 레스토랑 '비자비(VIZAVI)'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를 통한 호텔 레스토랑 할인 프로모션은 당장의 매출 증대 효과뿐만 아니라 미래의 잠재 수요층을 유치할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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