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허정무(56)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이 프로축구 심판들의 판정에 대한 쓴소리를 내놓았다.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은 16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K리그 28라운드 서울과의 홈경기에서 정인환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선제골을 넣고도 또 무승부를 기록했다.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는 좋았지만 마무리 부족 문제가 와 닿는다”며 “결과를 좋게 가져갔으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이 남는다”고 짤막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심판의 판정 문제로 시비가 있었다. 후반 28분 서울 몰리나의 간접 프리킥을 1부심이 판단 실수로 직접 프리킥으로 간주해 노골을 선언한 것. 양 팀은 격렬히 항의했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이어진 심판진의 논의 끝에 결국 골로 인정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허정무 감독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심판판정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연맹차원에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문제가 심판이다. 축구 수준이 높아지려면 심판 수준부터 높아져야 한다”며 “심판의 수준 자체가 높아져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허 감독은 내년 시즌 구상에 대해서도 말을 남겼다. 그는 “내년 시즌을 이미 계획하고 추진하고 있다. 시급한 문제는 경기를 컨트롤하고 마무리 지을 수 있는 선수를 찾는 것이다”며 “심도있게 고민하고 있고 내년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한편으론 내년에 R리그가 없어져서 걱정이다. 차출할 수 있는 선수가 줄어들 것이다”며 “선수를 검증하고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선수드래프트 때 바로 쓸 수 있는 선수만 데려오게 될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재밌는 뉴스, 즐거운 하루 "스포츠투데이(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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