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3일 중국 주식시장은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 발표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8% 상승한 2438.79에, 선전종합지수는 1.25% 오른 1039.89에 마감했다. 중국 국무원은 신용경색으로 무너지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긴축' 통화정책을 통해 시중 유동성은 죄고 있지만 중국 경제성장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들은 살리고 보겠다는 것이다.우선 은행권이 중소기업 대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중소은행의 지급준비율을 계속 낮게 유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일정 기준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은 향후 3년 동안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인지세를 면제 받을 수 있다. 또 중소기업들이 은행 외 창구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채권 발행을 지원하고 기업 부가가치세 부과 대상 기준을 상향 조정하며 법인세율을 인하해 자금난에 처한 중소기업의 세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상하이 소재 증권사 센트럴 차이나의 리준 스트래티지스트는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책이 주식시장 반등을 도와주고 있다"면서 "최근 정부의 움직임을 보면 긴축 통화정책에 있어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되면서 무역흑자 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이 실망감을 줬다. 중국의 9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7.1% 증가했으며 무역흑자 규모는 8월 177억6000만달러에서 9월 145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업종 전반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기술(1.56%), 산업(1.47%), 헬스케어(1.26%), 소비재(1.08%)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종목별로는 중국석유화공(2.62%), 선화에너지(0.56%), 중국석유(0.1%), SAIC 자동차(1.53%), 장시구리(1.42%), 중국철도건설(1.58%), 칭다오맥주(2.41%) 바오리부동산(1.19%) 등이 상승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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