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中 화북지역 공략...텐진지점 개설

중국 외자계 손해보험사 중 최다 거점 확보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왼쪽 네번째)과 추이진두(崔津渡) 텐진시 부시장 등이 삼성화재 텐진지점 개소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삼성화재는 지난 12일 중국 텐진시(天津市) 텐진호텔에서 지대섭 사장과 추이진두(崔津渡) 텐진시 부시장 등 중국 정부 및 한국계 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텐진지점을 개설했다고 13일 밝혔다.텐진은 인구 1200만의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중국 북방의 경제, 상업, 무역, 금융을 주도하고 있고 육상교통의 요지이자 화베이지역 최대 무역항으로 급성장 중인 국제무역의 중심지이다. 특히 텐진을 대표하는 빈하이(濱海)신구는 지난해 지역총생산(GDP) 규모가 상하이 푸동(逋東)신구를 넘어섰을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삼성화재는 텐진지점 개설로 동북3성 등을 포함한 발해경제권에 진출해 있는 한국계 기업에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베이징, 선젼, 쑤저우, 칭다오에 이은 텐진지점 설립으로 삼성화재는 세계 경제 2위로 도약한 중국에서 외자계 손해보험사 중 최다 거점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중국시장 공략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지 사장은 "텐진은 중국 중앙정부가 발해경제권의 핵심 지역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어 향후 발전 잠재력이 매우 높다"며 "텐진지점의 개설이 중국 법인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삼성화재는 1995년 베이징사무소를 시작으로 중국에 첫 진출해 2005년에 외자계 보험사로서 세계 최초로 상해에 현지법인을 설립했고, 2008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로부터 중국 내 외자계 손해보험사 중 최고 신용등급인 'A'를 획득한 이후 4년 연속 'A' 신용등급을 유지하고 있다.지난해 6월에는 상하이와 쑤저우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을 출시하고 현지시장 공략을 위해 영업과 서비스 인력을 확충해 오고 있다.삼성화재는 올해 초 국내 보험사 최초로 두바이에 사무소를 개설했고, 영국 런던에 유럽법인을 오픈했다. 연내에는 미국에 관리회사와 싱가폴에 재보험사를 설립하는 등 '2020년 글로벌 Top10 보험사'로 성장하기 위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이광호 기자 k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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