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인터넷 속도와 GDP 상관관계 밝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초고속 인터넷 속도가 2배 늘어날 경우 국내총생산(GDP)가 0.3%, 4배 빨라질 경우 0.6%가 늘어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트워크 장비 업체 에릭슨은 10일 컨설팅 업체 아서D.리틀, 스웨덴의 샬머스 기술대학과 함께 33개 OECD 국가들의 브로드밴드 속도 영향에 대해 연구한 결과 브로드밴드 속도가 2배 증가할때 GDP는 0.3%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OECD 지역에서 GDP 0.3%의 성장은 1260억 달러에 해당된다. 0.3%는 지난 10년간 OECD 국가의 평균 연간 성장률 7분의 1에 해당된다. 브로드밴드의 존재 및 속도는 경제 성장을 이끄는 강력한 요인이다. 지난 해 에릭슨과 아서D.리틀은 브로드밴드 보급율이 10% 늘어날 때마다 GDP가 1% 성장한다는 결론을 내 놓았다. 에릭슨 네트워크 사업부 총괄 요한 위베리는 "브로드밴드는 사회 전반, 비즈니스 및 소비자에게 효율성을 창출해 경제 성장을 촉발하는 힘을 갖고 있다"면서 "온라인 서비스, 공공서비스, 재택근무 및 원격회의 등의 기회를 열어주며 의료 부문 역시 영향력이 크다"고 말했다. 위베리는 최근 파리에서 개최된 '2011 브로드밴드 월드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2016년까지 브로드밴드 접속인구가 현재의 10억에서 50억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서D.리틀의 에릭 암키비스트 이사는 "지금까지 브로드밴드 속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뒷받침하는 명확한 자료가 없었지만 이번 실험 결과가 앞으로 정부 정책이 수립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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