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 매매가 ↑..시장 逆방향 이색통계

서울 자치구 중 유일..동대문 매매가↑, 중구 전셋값↓

[아시아경제 정선은 기자]매매는 얼어붙고 전셋값만 오르는 시장 분위기 속에 예외는 존재했다. 한 주동안 서울 동대문구와 중구가 각각 유일하게 매매가가 오르고 전셋값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는 10월 첫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 -0.03%, 신도시 -0.02%, 경기 -0.02%, 인천 -0.09%로 수도권 전 지역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고 집계했다.전셋값은 서울 0.16%, 신도시 0.03%, 경기 0.12%, 인천 0.07% 올랐다. 인천을 제외하고 한 주전에 비해 상승률이 0.08~0.18%포인트 낮아졌지만 모두 상승했다.이러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0.08%)는 유일하게 매매가가 플러스 변동률을 보였다. 송파(-0.17%), 강남(-0.12%), 서초(-0.10%) 등 강남권 집값이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과 대비된다.전반적으로 급매물만 눈에 띄고 매수자들의 시세 문의마저 뜸해진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동대문구는 지하철 1호선(제기동역)과 2호선(용두역)의 더블 역세권에 위치한 용두동 용두래미안 112㎡가 500만원 올라 5억5000만~6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매매시장 하락세 속에 동대문(0.08%)이 유일하게 매매가 변동률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서울 중구(-0.11%)는 유일하게 전셋값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다. 서울지역은 강북(0.70%)을 필두로 동작(0.65%), 은평(0.50%), 중랑·구로(0.32%) 등 전셋값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외곽지역에서 여전한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는 상황이다.중구는 래미안신당2차 등 대규모 재개발 단지의 입주가 다가오면서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소폭 조정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신당동 현대 109㎡는 500만원 떨어진 2억1000만~2억4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셋값 급등 속에 서울 중구(-0.11%)에서는 유일하게 전셋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유럽발 재정위기로 인한 국제 금융시장 불안과 저축은행 사태 등의 여파로 매수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매매시장의 냉각기류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전셋값도 강남 대치 등 급등지역과 신규지역 중심으로 하향 조정되는 가운데 매물품귀가 여전한 서울 외곽과 경기지역은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정선은 기자 dmsdlun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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