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지난 주말 올해 국내 프로야구 최강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요 온라인 야구게임 서비스 업체들도 관중 650만 명을 돌파하며 절정에 달한 야구 열기를 게임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면서 주요 야구게임들의 사용자 확보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트시즌에 집중된 야구팬들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온라인 야구게임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엔트리브소프트의 야구게임 '프로야구 매니저'는 포스트시즌이 진행됐던 10월에 전월 대비 사용자는 27% 증가했고 신규 회원은 75% 늘어났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사용자 증가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포스트시즌 특수에, 여기에 맞춰 실시하는 다양한 업데이트, 이벤트 효과 등이 반영되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사용자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엔트리브소프트는 게임 사용자들이 그라운드에서 직접 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했다. '제1회 베이스볼 클리닉 사회인 야구 대회'를 개최하는 것. 이번 대회는 11일까지 접수를 받아 10월 22일부터 11월 6일까지 예선리그가 실시된다. 결선 리그는 11월 12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마구마구
CJ E&M 넷마블도 인기 게임 '마구마구'를 통해 '마구마구 나눔10번 타자 야구단'이라는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소외계층 아동들이 참여하는 대회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마구마구 나눔 10번 타자 야구단'은 CJ도너스캠프의 후원을 받아 지난 6월 발족한 전국 12개 공부방의 야구팀이 참여하는 리그다.또한 '마구마구'는 포스트시즌 결과를 예측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결과를 적중하면 게임머니 등의 경품이 주어진다. CJ E&M 넷마블 지종민 본부장은 "마구마구 사용자들이 포스트시즌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온라인 야구게임 '슬러거'도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플래시 게임에 참여하면 여기서 쌓은 승수에 따라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스포츠 페이지서 서비스되는 '야구9단'도 이번 포스트시즌을 맞아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하는 다양한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시작과 동시에 야구팬들의 관심이 야구장에 집중되고 있다"며 "내년 야구게임 출시 계획이 속속 발표되는 상황에서 기존 업체들 입장에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 사용자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2부 김철현 기자 kc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