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정부와 민간 기업이 '한글'을 위해 손을 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검색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 '바른 우리말 쓰기 환경 만들기' 업무협약을 맺은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바른 우리말 사용 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NHN(대표 김상헌), 한국아나운서연합회(회장 손범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한글주간(10월3일~9일)을 맞아 마련된 행사로, 문화부와 NHN 등은 앞으로 바른 우리말 쓰기 운동 등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문화부와 NHN, 한국아나운서연합회가 맺은 업무협약엔 쉬운말 쓰기 운동 전개,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 환경 조성, 정확한 발음 파일 구축 등 분야에 대해 이들 세 기관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문화부는 이와 관련해 NHN, 한국아나운서연합회, 국립국어원과 '네이버 한국어 사전'에 발음 듣기 기능을 추가하는 사업을 진행해 왔다.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이 발음 듣기 서비스는 한국어 사전 표제어를 중심으로 한 1만5000여 단어를 대상으로 하며, NHN은 향후 서비스 대상 단어를 10만 단어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한국어 사전 발음 콘텐츠 만들기엔 한국아나운서연합회 소속 아나운서 김소원씨, 이병희씨, 강미정씨, 김원경씨, 김용신씨, 김부긍씨, 김성윤씨, 송정애씨, 류수민씨 등이 참여했으며, 국립국어원은 발음 콘텐츠 감수를 맡았다. 최광식 문화부 장관은 "요즘 우리 언어 생활엔 어렵고 낯선 외국어들이 넘쳐 나며 인터넷과 방송 등에서도 비속어가 자주 등장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바른 우리말 쓰기 운동이 널리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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