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쉐보레의 첫 글로벌 중형차인 말리부가 4일 공개됐다.한국GM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말리부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마이크 아카몬 한국GM 사장은 신차발표회에서 “한국은 중형차 말리부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세계 첫 번째 시장”이라며 “매력적인 스타일과 안락한 실내 공간, 탁월한 핸들링 및 안전성 등을 겸비하고 있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차명 ‘말리부’는 고급 주거지역으로 잘 알려진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의 지역명에서 유래했다. 말리부는 북미시장의 대표 중형차로 1964년 데뷔한 이래 7세대를 거치는 동안 850만대 이상 판매됐다.이번에 공개된 8세대 말리부는 스포츠카인 쉐보레 카마로와 콜벳에서 얻은 영감이 적용돼 혁신적이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듀얼 포트 그릴과 오토 레벨링 기능을 탑재한 HID(고휘도 방전) 헤드램프, 두 개의 사각 형태로 이뤄진 듀얼 테일 램프, 트렁크 중앙의 보조 제동등을 갖춰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실내 디자인은 장시간 주행에도 편안함을 느끼도록 했다. 인체공학적 설계의 듀얼 콕핏 인테리어 레이아웃은 마치 항공기 조종석처럼 운전석과 동반석이 각각의 공간으로 분리되면서도 일체감이 느껴지도록 감싸주는 동시에 시트의 어깨 및 엉덩이 부분에 여유공간을 확보했다.말리부에는 실내로 유입되는 타이어 및 노면소음을 차단하는 흡음재 및 차음재가 적용됐다. 소음 저감형 사이드 미러 디자인, 차음 유리창, 흡음 패드 등도 실내 정숙성을 확보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파워트레인은 2.0 및 2.4ℓ DOHC 에코텍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로 구성돼 정교한 운전을 구현했다.또 최첨단 전자식 주행 안전 제어장치인 ESC와 차량의 속도에 따라 엔진의 구동력을 조절하는 TCS, 브레이크 작동 시 운전자가 발생시킨 유압보다 더 많은 유압을 각 휠에 전달해 제동거리를 단축하는 BAS 등도 장착했다.말리부는 차체의 65%를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으로 설계하고 동급 최초로 차선이탈 경고장치를 적용했다. 또 운전석과 조수석에 적용된 듀얼 스테이지 에어백을 비롯해 사이드 에어백과 커튼 에어백 등 총 6개의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제공하는 등 안전사양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외에 동급 최초 기본적용 6대4 분할 폴딩 시트와 545ℓ 트렁크, 버튼시동 스마트키, 하이패스 자동요금 징수 시스템,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등도 적용됐다.가격은 2.0가솔린 LS 모델이 2185만원 ▲LT 2516만원 ▲LTZ 모델 2821만원이며 2.4 LTZ은 3172만원(자동변소기 기준)이다. 한국GM은 이날 말리부 사전계약 실시와 함께 11월중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사전계약 고객 선착순 3000명 가운데 차량 출고하는 고객에게 15만원 상당의 주유상품권을 증정하며 이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500만원 상당의 미국 서부 말리부 여행상품권을 제공한다.또 온라인 사전계약 상담자 100명을 추첨해 쉐보레 100주년 선물세트를 제공한다.한국GM은 오는 8일과 9일 서울 강남역 M 스테이지에서 대대적인 신차 발표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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