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LG전자가 외국계 매수세에 이은 기관 사자에 힘입어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만9715주, 77만4216주를 순매수 했다. 29일 LG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15% 오른 6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올들어 가장 큰 폭이다. 주가는 지난 8월5일 주당 7만원선을 하회한 이후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이날 매수거래원 상위에는 키움증권, 삼성증권, 동양증권 등이 올랐다.증권사들의 평가는 대체로 부정적이다. UBS증권의 목표가 하향조정에 이어 대우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1만8000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전 세계 경기 부진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 지연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IFRS 연결기준)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70.1% 하향해 각각 13조4967억원, 3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는 핸드셋 사업부의 부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다만 LTE 시장 확산은 고가 스마트폰 시장 진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LTE 개발에 많은 투자를 했고 현재 1400건 수준의 최다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LTE기술 기반의 옵티머스 LTE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부진했던 고가제품 시장에 자연스럽게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철영 기자 cyl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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