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현준 기자] 지난해 전체 가구 가운데 6%가 독거노인 가구였다. 10년 사이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통계청은 29일 '2011 고령자통계'에서 65세 이상 고령자 가운데 홀로 사는 독거노인 가구가 지난해 총 가구 구성비의 6.0%였다고 밝혔다.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체인구 중 11.0%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에는 14.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유소년인구(0~14세) 100명 당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8명이었고, 2016년에 이르면 고령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됐다.또, 지난해는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 6.6명이 노인 1명을 부양했지만, 2030년에는 3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고령화에 따라 국민연금, 의료비 등의 사회적 지출도 증가세에 있어, 지난해 65세 이상 인구 중 국민연금 등의 공적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0.0%로 5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상승했다.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지급된 의료비도 13조 7847억원으로 전체 의료비의 31.6%를 차지했다.경제활동면에서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9.4%로 전년(30.1%)에 비해 줄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는 아이슬란드(36.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60세 이상 취업자의 절반 가량은 자영업을 했다.올해 55~79세 인구의 58.5%는 취업을 원했고, 생활비에 보탬을 위해 직업을 원했다. 2009년 기준으로 현재 65세 이상 고령자 중 노후 준비가 됐다는 비율은 3분의 1에 불과했고 노후분비가 안 돼있다는 비율이 3분의 2를 차지했다. 노후준비가 안된 고령자 대부분은 준비능력이 없거나, 자녀에게 의탁하겠다고 답했다.기대여명은 2009년 현재 65세 남자는 앞으로 17.0년, 여자는 21.5년을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 사망원인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65세 이상 사망원인 1위는 암, 2위는 뇌혈관질환, 3위는 심장질환이었다. 생활시간면에서 한국의 고령자는 하루 평균 1시간 39분을 일을 하여 상대적으로 타 국가(7분~42분)에 비하여 많은 시간을 일에 쏟았다. 반면, 가사노동에는 하루 평균 2시간 19분을 사용해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에 비해 약 1시간 정도 적었다.한국 고령자는 여가활동 시간에 주로 TV보기(3시간 27분)와 교제활동(57분) 등을 하고, 미국 등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신문·잡지·책 읽기(10분)보다 스포츠 및 집밖레저(47분) 활동을 더 많이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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