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다음달에야 떨어질 듯'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이달들어 국내 기름값이 시나브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달에야 국내 휘발유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국내 가격의 기준이 되는 국제 제품 가격이 5주째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넷째주 국제 휘발유가격은 배럴당 117.02달러로 8월 다섯째주 129.65달러를 기록한 이후 5주 연속 떨어졌다.미국과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과 이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국제 유가가 하락하고 있으며, 세계 경기 위축에 따라 석유제품 수요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반대로 국내 기름값은 4주째 상승중이다.이날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셋째주 보통휘발유 ℓ당 평균 가격은 1946.74원으로 8월 다섯째주 1933.88원을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올랐다.이 같은 상반된 가격 흐름의 원인에 대해 정유사들은 최근 환율 상승을 지적하고 있다. 이달초 1080원대에 머물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1200원대까지 오른 상황이다.주유소 공급가격은 2주전 국제 제품 가격에 환율을 더해 결정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추가적인 환율 인상이 없으면 이르면 내주부터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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