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기업 최초..13년간 펼친 현대차 기여 공식 인정
현대차가 민간 기업 최초로 23일(현지시각)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미 의회 소아암 코커스 주최로 열린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례행사에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로 초청됐다.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맥콜 소아암 코커스 공동의장, 마이크 캘리 하원의원 등 미 의회 관계자, 라이언 달비 군, 브리아나 커머포드 양 등 소아암 극복 어린이들, 이병호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부사장,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미국 의회가 소아암 퇴치를 위한 사회공헌 행사에 민간 기업 최초로 현대차를 초청했다.이는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서 13년간 지속적으로 펼쳐온 소아암 퇴치를 위한 사회적 기여를 미 의회가 공식 인정한 것이다. 미 의회가 민간 기업인 현대차를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공식 파트너로 초청한 것은 1986년 미국에 진출한 현대차의 현지화 노력이 높이 평가된 것으로 분석된다.미 의회 하원의원 77명으로 구성된 소아암 코커스(소아암 의원모임)는 23일(현지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연례행사를 개최했다.소아암 코커스는 2009년 결성된 의원모임으로 현재 총 77명의 하원의원이 소속돼 소아암환자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 이들은 소아암환자 조기 지원의 필요성과 치료 사례를 발표하고 지원을 위한 입법을 논의했다. 또 현대차의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인 '호프 온 휠스'를 소개하고 소아암 치료 지원에 힘써온 현대차에 감사를 표했다.이 자리에는 소아암 코커스 공동 의장인 마이클 맥콜 하원의원(공화당, 텍사스주) 및 크리스 밴 홀렌 하원의원(민주당, 메릴랜드주)을 비롯한 소아암 모임 소속 의원을 포함한 주미 한국대사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현대차에서는 16명의 미국 딜러 대표와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호프 온 휠스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완치 사례를 공개했다.맥콜 의원은 현대차의 호프 온 휠스를 소개하며 "현대자동차가 미 의회 소아암 코커스와 뜻을 같이하여 소아암 치료를 돕는 활동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호프 온 휠스는 HMA의 소아암 치료 지원 프로그램으로 1998년부터 소아암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단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총 2300만 달러(한화 약 270억원)를 후원했다.올해도 5월 캘리포니아주의 소아병원에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를 후원해 현대 소아암 연구센터를 설립했고, 지난달에만 71개 의료기관에 10만 달러씩 총 710만 달러(약 80억원)를 지원하는 등 총 2000만 달러(약 230억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현대차 호프 온 휠스를 통해 지원되는 금액은 올해까지 총 4300만 달러(약 500억원)에 달한다.호프 온 휠스는 현대차 미국 딜러들이 신차 판매시 대당 일정금액(14달러씩)을 적립해 조성한 펀드에 현대 미국판매법인의 기부금을 더해 공동 기금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대차의 800여개 미국 딜러들이 모두 참여하고 있다.현대차는 앞으로 호프 온 휠스를 특화된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주미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소아암 코커스는 왕성한 활동을 바탕으로 영향력을 갖춘 의원모임"이라며, "미국 의회에 우리 기업이 좋은 인상을 심어줌으로써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끝]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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