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구급차나 구조차 등의 사이렌 소리가 소방공무원들의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상일(미래희망연대)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펌프차·조사차·구급차·구조차 등의 사이렌 소리는 56.6~71.2db로 최대소음은 100db을 넘었다.이와관련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일을 시작한 이후에 ‘작은 소리가 잘 안들린다’고 답변한 비율은 19.2%로 근무년수가 길어질수록 ‘잘 안들린다’라고 답변한 비율은 높게 조사됐다. ‘이명이 들린다’고 답변한 비율도 11.9%로 나타났다.윤 의원은 “단기간 소음에 노출될 경우에는 일시적인 심장박동수의 감소경향 및 피부의 말초혈관 수축 현상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노출될 경우에는 내분비선의 호르몬 이상, 스트레스 그리고 심장과 뇌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소방공무원들의 사이렌 소음에 상시 노출되면서 이로 인한 청력장애 증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치료와 예방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배경환 기자 khba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