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KTX 지연보상금 23만명 수령하지 못해'

[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지난 4년 동안 KTX 열차지연으로 인한 보상금을 받지 않은 승객이 22만7000명으로 나타났다. 열차지연건수도 2010년 대비 올 7월까지 3배 증가했다.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김희철 민주당 의원은 23일 국정감사에서 "2007년부터 올 7월까지 37만9614명의 승객이 지연보상 대상이었지만 이 중 40%인 15만2319명만 보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무려 60%에 이르는 22만7000명의 승객은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이다. 이들이 받아야 할 금액만 14억6000만원이다.김 의원은 "열차지연 보상비율이 떨어지는 이유는 철도공사가 열차지연보상에 대한 내용을 승객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열차지연보상에 대해 승객들에게 알리는 것은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열차지연 당시에 열차나 역사에서 안내방송을 하는 것이 고작"이라고 지적했다.또 철도공사 규정에 따르면 열차지연보상은 발생 시점으로부터 1년이 지나면 받을 수 없다. 2010년 9월23일 이전에 발생한 6만여명의 KTX 열차지연보상은 결국 한 푼도 받지 못한다.김 의원은 "피해를 본 승객들은 분명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아야 한다"며 "신용카드로 열차표를 결제한 고객이나 철도회원정보가 있는 고객에 대해서는 고객계좌로 환불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해 461건이던 KTX 열차지연건수는 올 7월까지 이미 1289건으로 급증했고, 16만2225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었다.김달중 기자 da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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