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델슨 전 英장관 '그리스 채무재조정 불가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피터 만델슨 전(前)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 그리스 채무 재조정과 자산상각은 불가피하고 말했다고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델슨은 영국 사업·기업·규제개혁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만델슨은 그리스에 추가 지원을 위해서는 채무 재조정과 자산상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채무 재조정과 자산상각 때문에 손실을 입을 은행들을 지원해야 하며 유럽중앙은행(ECB)을 통해 위기에 처한 유로존 국가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만델슨은 10월에 유럽 정치권에서 충격요법이 다시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유럽 국가들이 그리스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충격 요법을 통해 유럽 지도자들은 다시 부채 위기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델슨은 "의지가 있다면 길도 있다"고 말했다. 만델슨은 또 유로존이 생존을 위해서는 내부 불균형 문제를 처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유로존이 궁극적으로 살아남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적자국들은 적극적인 개혁 정책을 통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흑자국들은 가처분 소득이 국내총생산(GDP)보다 더 빨리 늘어나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만델슨은 장기적으로 유로존 보호를 위해 유로본드와 더욱 강화된 재정 감시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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