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이 3% 중반까지 낮아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제기됐다.LG경제연구원은 22일 '2012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세계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5% 수준에서 올해와 내년에는 3%대 중반까지 낮아질 것"이라며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제도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연구원은 "국가부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선진국의 재정긴축기조가 본격화되면서 올 하반기 이후 세계경제의 성장활력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진국의 소비 및 투자부진은 세계교역과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 경제주체들의 기대심리 악화 등을 통해 세계경제로 파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단 "중국 등 거대개도국이 제한적으로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급격한 침체는 막을 것으로 보인다"며 덧붙였다.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국내경제도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경제 성장률은 올해 3.8%, 내년에도 3.6%로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또한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줄어들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속도 역시 현저하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원화가치는 내년 평균 달러당 1070원 수준으로 전망됐다.원자재 및 농산물 가격이 안정되면서 물가상승압력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내수경기는 부진에서 크게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수출부문에서의 소득창출이 어려워지고 가계부채 억제로 소비자 신용도 제약되면서 소비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연구원측은 덧붙였다.건설투자는 지난 3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에서는 벗어날 것으로 보이나 경제 불확실성 증대, 건설사 구조조정 지속 등으로 빠른 반등은 어려운 상황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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