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미국과 유럽의 경제 이벤트에 따라 당분간 박스권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글로벌 경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와 실망이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며 "경제우려를 극복하기 위한 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박스권 장세도 계속될것"이라고 판단했다.지난밤 FOMC는 단기채권을 팔고 같은 규모의 장기채권을 매입하는 '트위스트 오퍼레이션'이라는 부양책을 제시했지만 다우 산업평균지수는 2.49% 하락했다. 박 팀장은 "연이어 계획된 경제 이벤트에 따라 기대가 집중되고 결과에 실망하는 패턴이 이어질 수 있다"며 "오는 29일 독일의회에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승인 여부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향후 경기에 대해서는 유럽위기가 진정되지 않았고 FOMC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성장률전망에도 우려가 반영된 만큼 빠르게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그는 "가장 걱정되는 점은 유럽경제 둔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다"며 "유럽의 경제는 세계경제의 25~30% 정도를 차지하는데 이 축이 둔화되면 이머징마켓만으로 글로벌 경제성장을 이끌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천우진 기자 endorphin0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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